공유기와 셋톱박스는 대부분 내 물건이 아닙니다. 매달 임대료를 내고 있든 "무상으로 드린다"는 말을 들었든, 계약이 끝나면 돌려줘야 하는 빌린 장비인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해지하거나 이사할 때가 되어서야 찾는다는 점입니다. 이삿짐에 섞여 사라졌거나, 전에 살던 사람이 두고 간 걸 버렸거나, 본체는 있는데 리모컨과 어댑터만 없는 일이 흔합니다.
이때 붙는 금액은 생각보다 큽니다. 다만 기준과 순서를 알면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 한눈에 요약· 통신사 장비는 임대 물품이라 해지할 때 반납이 원칙입니다
· 반납하지 못하면 사용 기간을 반영한 미반납 대금이 청구됩니다
· 없어진 걸 알았다면 청구되기 전에 먼저 알리는 편이 유리합니다
1. 그 장비는 누구 것인가요
가입할 때 "장비는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말을 들으셨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무료는 임대료를 받지 않는다는 뜻이지 소유권을 넘긴다는 뜻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임대 장비 — 공유기, 셋톱박스, 광모뎀이 여기 해당합니다. 해지하면 돌려줘야 합니다.
- 내가 산 장비 — 직접 구매해 연결한 공유기는 반납 대상이 아닙니다.
- 소모품·부속 — 리모컨, 전원 어댑터, 랜선도 함께 지급된 것이라면 반납 목록에 들어갑니다.
- 약관에 따라 다른 경우 — 오래 사용한 장비는 회수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단정하지 마시고 확인하세요.
내 계약이 어느 쪽인지는 계약서에서 확인할 일곱 줄에서 장비 항목을 보시면 됩니다.
2. 잃어버리면 얼마가 청구되나요
금액은 통신사와 기기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계산 방식의 뼈대는 비슷합니다.
- 기기별로 따로 매겨집니다. 셋톱박스와 공유기는 단가가 다르고, 최신 기종일수록 높게 잡힙니다.
- 사용 기간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쓴 장비는 감가가 적용돼 금액이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 부속만 없어도 청구됩니다. 본체는 반납했는데 리모컨과 어댑터가 없으면 그 부분만 별도로 붙습니다.
- 파손도 미반납에 준해 볼 수 있습니다. 침수나 파손이 심하면 회수 불가로 처리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담할 때는 합계만 듣지 마시고 어떤 기기가 얼마인지 항목별로 받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금액은 해지 위약금과는 성격이 다른 별도 청구이며, 위약금 쪽 구조는 해지 위약금과 사은품 반환 기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3. 없어진 걸 알았을 때 먼저 할 일
가장 나쁜 선택은 모른 척 해지 신청부터 하는 것입니다. 순서를 바꾸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 한 번 더 찾아봅니다. 붙박이장 위, 신발장, 이사 박스 안쪽에서 나오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 먼저 알립니다. 해지 접수 전에 분실 사실을 말하면 회수 일정을 잡느라 시간이 늘어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일부라도 반납합니다. 본체만 있어도 그만큼은 빠집니다. 전부 포기하지 마세요.
- 부속을 구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리모컨처럼 구입이 가능한 부속은 따로 사서 채우는 편이 쌀 때가 있습니다.
- 기록을 남깁니다. 접수 번호와 안내받은 금액을 문자로 받아 두세요.
4. 반납할 때 꼭 남겨야 할 것
돌려줬는데 반납이 안 됐다고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증빙이 없어서 생깁니다.
- 반납 방법을 확인합니다. 기사 방문 회수, 대리점 접수, 택배 발송 중 어떤 방식인지 먼저 정하세요.
- 택배라면 송장을 보관합니다. 보낸 날짜와 운송장 번호가 유일한 증거입니다.
- 보내기 전 사진을 찍어둡니다. 기기 뒷면의 일련번호와 구성품이 함께 나오게 찍으면 좋습니다.
- 처리 완료를 다시 확인합니다. 며칠 뒤 반납 처리됐는지 조회해 보세요.
다음 달 청구서에 미반납 대금이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는 것까지가 마무리입니다. 보는 법은 청구서 항목을 하나씩 뜯어보는 법을 참고하세요.
5. 이사와 명의변경에서 자주 생기는 일
분실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점이 이 두 가지입니다.
- 이사하며 두고 온 경우 — 벽에 붙어 있어 집 설비라고 생각하고 놓고 오는 일이 흔합니다. 이전 설치는 장비를 그대로 옮기는 방식이 일반적이니 챙겨 나오세요.
- 전 세입자 장비가 남아 있는 경우 — 임의로 버리면 곤란해집니다. 통신사에 알려 회수를 요청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회선을 넘겨받은 경우 — 장비까지 함께 승계됐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절차는 회선을 넘기는 명의변경 절차에 있습니다.
- 오래 집을 비우는 경우 — 해지 대신 일시정지를 쓰면 장비를 그대로 두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6. 다음 계약에서 미리 막는 법
설치가 끝난 날 오 분만 쓰면 나중에 겪을 일이 줄어듭니다.
- 받은 장비를 사진으로 남깁니다. 구성품을 한 번에 찍어두면 목록이 됩니다.
- 부속을 한곳에 모아둡니다. 어댑터와 여분 리모컨은 따로 굴러다니다 사라집니다.
- 임대료가 붙는지 확인합니다. 청구서에 장비 임대료가 있는지 보시고, 필요 없는 항목은 부가서비스 정리와 함께 점검하세요.
- 약정 종료일을 알아둡니다. 해지 시점을 미리 알면 반납 준비도 여유가 생깁니다. 약정이 언제 끝나는지 확인하는 법을 보세요.

📋 한눈에 정리
| 상황 | 이렇게 하세요 |
|---|---|
| 장비가 내 것인지 모르겠다 | 계약서와 청구서의 장비 항목을 확인한다 |
| 본체가 없어졌다 | 해지 접수 전에 분실 사실을 먼저 알린다 |
| 리모컨·어댑터만 없다 | 부속 구입이 가능한지 먼저 물어본다 |
| 택배로 반납했다 | 송장 번호와 발송 사진을 보관한다 |
| 이사를 앞두고 있다 | 벽에 붙은 장비까지 챙겨 나온다 |
| 반납 후 청구가 남아 있다 | 증빙을 들고 정정을 요청한다 |
❓ 자주 묻는 질문
무상으로 준다고 들었는데도 반납해야 하나요?
임대료를 면제해 준다는 뜻인 경우가 많아 반납 대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해지 상담 때 반납 대상인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본체는 있는데 리모컨만 없어도 돈을 내나요?
부속도 지급 목록에 포함돼 있으면 그 부분만 별도로 청구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금액은 크지 않은 편이니 미리 물어보고 처리하시면 됩니다.
몇 년 쓴 오래된 장비도 새것 값으로 받나요?
사용 기간을 반영해 금액을 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기준은 통신사마다 다르므로 항목별 산정 내역을 요청해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에 살던 사람이 두고 간 장비는 버려도 되나요?
임의로 처분하면 분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비에 적힌 통신사에 연락해 회수를 요청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미반납 대금을 안 내면 어떻게 되나요?
미납으로 잡혀 연체 절차가 진행될 수 있고, 이후 신규 가입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진행 흐름은 요금을 연체하면 생기는 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내용은 2026년 8월 기준 일반적인 처리 방식이며, 장비 반납 대상·산정 기준·청구 금액은 통신사와 가입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금액과 책임 범위는 가입하신 통신사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